[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호주인 부부, 태국 대리모에게 장애아 버려…쌍둥이 중 건강한 아이만 데려가
태국인 대리모에게서 태어난 아기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생물학적 부모인 호주인 부부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태국인 대리모 파타라몬 찬부아는 지난해 12월, 호주인 부부의 요청으로 쌍둥이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남자 아이가 다운증후군 장애를 갖고 태어나자 호주인 부부는 쌍둥이 중 여자 아이만 데려갔다.
파타라몬 찬부아는 자신의 두 자녀 교육비를 마련하고 빚을 갚기 위해 대리모 제안을 받아들여 쌍둥이 남매를 낳았지만 호주인 부부가 건강한 딸아이만 데려가자 오히려 양육부담을 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대리모 파타라몬은 3일 현지 언론을 통해 "아기를 내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아프게 하고 싶지 않다"며 "아기를 다른 자식들과 똑같이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뒤늦게 호주에 알려지자 비난 여론이 빗발쳤고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대리모 사업과 관련된 위험성이 입증된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슬픈 일이다"라고 밝혔다.
태국 대리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태국 대리모, 슬픈 현실이네" "태국 대리모, 어떻게 이런 일이" "태국 대리모, 대리모 출산과 관련한 논의가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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