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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대출 성실히 상환하면 신용등급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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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이르면 9월부터 저신용 대출자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받은 학자금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신용도가 올라간다.


4일 금융감독원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의 신용도를 개선하고 금융 이용 기회를 넓히기 위해 학자금을 성실히 상환하면 개인신용평가 때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정보는 연체·대지급 등 부정적 정보만 신용평가사에 제공되고 대출 상환정보는 제공되지 않아 성실 상환자에 대한 신용평가상 가점이 없었다.


금감원은 앞으로 학자금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한국장학재단이 성실상환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공하고 신용평가사는 개인신용평가 때 이 정보를 토대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가점 대상은 현재 학자금대출과 여타 금융기관 대출 연체가 없는 고객, 과거 학자금대출 부실채권 발생 경험이 없는 고객, 학자금대출 거치기간이 1년 전 종료되고 상환중인 고객이다.


금감원은 이 조치를 통해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의 신용등급 상승이 이뤄지고 대출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는 6만5000명으로(신용평가사 중복 포함) 이중 성실상환자로 가점을 받는 사람은 4만6000명, 신용등급 상승자는 2만80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한국장학재단,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와 TF를 운영하고 7월 '학자금대출 성실상환자에 대한 시용평가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앞으로 장학재단과 각 신용평가사가 '정보 제공 협약'을 맺고 시스템 검증을 마치면 9월 중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에 대한 성실상환 정보가 신용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신용자에 대한 불합리한 개인신용평가 방식을 개선해 이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한국장학재단과도 협력해 신용평가 개선 수혜자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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