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가 경차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한다고 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두 회사는 2016 회계연도에 주요 자동차회사의 전기차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새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절반 씩 출자해 합작회사 NMKV를 설립하고 이곳에서 신형 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
닛산은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지금까지 누계로 12만4000여대를 판매했다. 미쓰비시는 2009년에 경차를 기반으로 한 아이미브를 발매하는 등 이 분야에서 실적을 쌓아왔다.
두 회사는 새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공동 조달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전기차 아이미브를 일본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아이미브 가격은 최저 252만엔대다. 상한이 74만엔인 국가보조금을 적용받으면 178만엔대에 구입 가능한다.
경차를 기반으로 전기차를 만들면 보조금을 반영할 때 약 150만엔으로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두 회사는 내다본다. 이 가격대는 가솔린 엔진 경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차는 약 300엔을 들여 한 번 충전하면 200㎞ 정도 달린다. 가솔린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주행비용이 적게 드는 전기차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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