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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체감도 낮은 지역일수록 주민건강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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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지역사회 안전 체감도가 낮을수록 지역 주민들은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섭 고려대 보건행정학과 교수와 최재성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정연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샌디에이고 주립대 박사과정 학생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범죄율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영국 의학저널 'BMJ Open'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3일 전했다.

3일 연구논문에 따르면 '거주지역이 안전하다'고 답한 비율이 8% 증가할수록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고 답할 비율이 14% 감소했다. 거주지역 안전 체감도가 주민들의 주관적 건강상태로 이어진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시 25개 구 지역민 7761명의 성별과 연령, 직업, 학력, 소득, 혼인 여부 등을 각각 보정한 결과에서도 비슷했다.


김승섭 교수는 "거주지역이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주민들 건강을 악화시킨다"며 "위험지역에 사는 주민들 간의 사회적 지지가 약화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안전 자체가 국민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책 결정자들은 지역민 건강과 직결되는 안전 체감도 개선을 위해 예산 편성과 정책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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