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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기요금 폭탄 피하려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에어컨 실외기 차양막, 페트병이나 1회용 컵을 재활용한 제습제, 자석 절수기…' 아이디어 하나로 여름철 전기·물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이하 정보센터)는 여름철 물·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센터 내에 전시하고 시민들이 이를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여름철 '전기 먹는 하마’인 에어컨의 전력사용량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정보센터는 옥상이나 베란다 등에서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고 있는 에어컨 실외기 위에 '차양막'을 설치하면 상당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차양막을 덮어 그늘을 만들어주면 실외기 온도가 떨어지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국가공인 시험기관인 스탠다드뱅크의 측정 결과 에어컨 실외기의 온도가 1도 떨어질 때마다 1.5% 이상의 전기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적정기술협동조합의 실험 결과 실외온도 32℃에서 직사광선에 노출된 에어컨 실외기의 온도는 39도까지 올라갔지만, 차양막을 설치했을 때 실외기 온도는 28도까지 올라가 최소 11℃의 단열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전력 절감량은 17%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정보센터는 시중에 나와 있는 값비싼 제습기를 사지 않고도 집안의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염화칼슘과 일회용컵, 패트병만 있으면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제습제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수도세 절약을 위해서는 가정의 물 사용량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양변기의 물 사용량부터 줄여야 한다. 정보센터에 따르면 자석절수기를 양변기 물탱크 안 배수조절마개에 달린 줄에 끼워주면 물 사용량을 15~20% 정도 아낄 수 있다. 한번 물을 내리는데 흘러 보내는 양은 9~13ℓ인데 절수기를 설치하면 평균 2ℓ를 줄일 수 있다.


냉방 에너지 절약제품인 ‘뽁뽁이’도 소개됐다. 건설기술연구원의 실험 결과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한 여름용 뽁뽁이를 창문에 붙이면 실내 온도를 평균 3℃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시 자체 측정 결과에서도 유리창의 표면 온도 차이를 바깥쪽에서 측정한 경우 뽁뽁이를 붙인 창문이 2℃가 높아 열 교환을 막아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여름철에 전구를 고효율 제품으로 바꾸면 실내 온도를 낮춰 냉방에너지를 아끼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정보센터에 따르면 백열전구는 빛과 함께 열을 100℃까지 방출하지만 LED전구는 그 절반인 45℃정도에 그친다. LED전구는 백열전구보다 밝지만 소비전력이 1/7 수준이며 수명은 100배에 가까워 전기요금 절약 효과는 물론 조명 구입 및 교체 비용 절감효과도 크다.


정보센터는 냉방 에너지 절약법을 알려주는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 ‘에너지를 아끼는 우리가족 붕어빵 캠프’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8일까지 원전하나줄이기 홈페이지(http://energy.seoul.go.kr/)를 통해 가족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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