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앱스타 108. 신인식 데일리 대표
매일 오전 9시 新상품 내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너무 많은 선택지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기능은 최소화하고 서비스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강점입니다"
신인식 데일리 대표는 1일 "엄선된 콘텐츠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우리 서비스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데일리는 당일 호텔 예약 앱인 '데일리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데일리호텔은 엄선된 호텔 객실을 저렴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신 대표는 "데일리호텔은 국내 최초로 호텔 땡처리 개념을 도입해 당일 남은 객실을 가장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호텔 예약 서비스와 달리 당일 잔여 객실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신 대표는 "매일 오전 9시에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9시부터 10시까지가 사용성이 가장 높은 시간대"라며 "좋은 상품이 올라올 것이라는 고객들의 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의 신뢰가 매출 확대로 이어지면서 서비스 론칭 1년 만에 매출이 40배 늘었다.
데일리호텔은 큐레이션 방식을 적용해 엄선된 호텔의 객실 정보만을 제공한다. 호텔 평가, 가격, 위치, 서비스를 고려해 가장 매력적인 호텔을 먼저 추천하는 방식이다. 투숙객의 생생한 후기를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 자체 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신 대표는 "고객 평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호텔을 걸러내기 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의 질은 보장하되 기능은 최소화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신 대표는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잡다한 기능을 덧붙이거나 콘텐츠 양을 늘리기보다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언어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여행가이드 플랫폼과 웨딩 소품 쇼핑몰을 아이템으로 2번의 창업 경험을 가진 그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신 대표는 "지난 창업을 통해 올바른 방향보다 빠른 행동이 중요하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고민만 하기보다는 일단 실행하고 수정해 나가는 빠른 의사결정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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