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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전자, 최연소 부사장에게 무선 상품전략총괄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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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개편 단행, '태블릿 그룹' 신설

단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이 8월1일자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1일 수시 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IM 부문 산하에 태블릿PC 사업 강화를 위해 '태블릿 그룹'을 신설하고 무선사업 상품전략총괄에 노태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태블릿 그룹은 급성장하고 있는 태블릿PC를 집중적으로 챙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룹 신설에 따라 개발, 상품전략 관련 인력들도 태블릿 그룹 산하로 일부 이동한다.


새롭게 무선사업 상품전략총괄을 맡은 노 부사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하드웨어 개발 역량을 인정 받아 1년 발탁 승진한 인물이다. 2007년 임원이 된 뒤 6년 만에 부사장까지 초고속 승진했다.

노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올해 만 46세다. 부사장 승진자 중 최연소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부사장 이상 임원 중 이재용 부회장을 빼고 가장 젊다. 노 부사장은 혁신 제품 개발팀장을 맡아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을 개발한 주역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무선 사업부의 실적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고 대내외적인 경영 여건 역시 나빠지기 시작하자 8월부터 강도 높은 경영 혁신안을 준비 중이다.▶본지 7월 23일자 1면 '8월1일, 삼성전자 大수술' 기사 참조


가장 먼저 1일자로 일부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한 뒤 IM부문부터 시작된 비용 절감 대책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체 비용의 20% 가까이를 줄일 정도로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대책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영 쇄신안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IM부문의 실적이 하향세를 그리며 그동안 삼성전자에 잠재돼 왔던 위기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위기에 선제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쇄신안을 내놓고 이를 수행하기로 한 것이다.


인사 시스템도 8월1일부터 시작해 매월 1일과 15일 두 차례에 걸쳐 연말까지 조직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차 인사, 일부 임원들의 교육, 크고 작은 조직개편 등이 예정돼 있다. 이 과정에서 각 사업 부문별로 중복된 기능을 하던 조직들을 통합될 전망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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