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헤드폰 생산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기업 '비츠'를 인수한 후 직원 700명 중 약 2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비츠의 재무, 인사 등 관리 부문 직원 약 200명에 대해 장기 고용 승계를 보장하지 않기로 했다.
애플 공보담당자인 톰 노이마이어는 "우리는 비츠 팀이 애플에 들어오는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모든 비츠 직원에게 고용 승계 제의를 했다"며 "기능 중복이 있어 고용 승계 제의 중 일부는 한시적인데, 이 기간에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비츠직원들이 애플에서 정규직에 배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츠 측은 이에 대해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5월 비츠를 약 30억 달러(3조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애플의 임직원 수는 약 4만1300명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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