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률 목표치 6.5~7%로 낮춰잡을 것" 주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낮춰 잡아야 한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했다.
IMF는 30일(현지시간) "중국은 2015년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6.5~7%로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성장률이 심각하게 목표치를 밑돌지 않는 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구조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이 2015년 성장률 목표를 7% 안팎으로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IMF는 중국이 올해 7.4% 성장한 뒤 내년에는 7.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내놓은 종전 전망치 7.5%, 7.3%에서 하향조정된 것이다.
IMF는 중국이 지나치게 높은 성장률 설정으로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기보다는 구조 개혁을 서두르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IMF는 일부 애널리스트들 중에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가 너무 높게 설정돼 있어 질적 성장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한다는 분석도 있다고 소개했다.
IMF는 "중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면서 안전한 경제 변혁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6.5~7% 정도의 성장률을 용인하는 것이 맞다는 내부 의견이 많았다"면서 "소수에서는 중국 정부가 이보다 성장률 목표치를 더 낮춰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밝혔다.
IMF는 또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사용하더라도 이는 재정 목표에 부합해야 하며 정부 예산 안에서 집행돼야한다고 밝혔다.
IMF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마커스 로드로어 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 겸 중국 미션단 수석대표는 "불확실성이 가장 높아지고 있는 분야는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라면서 "부동산 부문의 부진이 가속화할 것이며 이는 중국의 단기 성장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 등을 고려하면 위안화 가치가 5~10% 정도 저평가 돼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유연한 환율 시장을 위해 개입을 줄여야한다는 것도 언급됐다. 중국이 환율 자유와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IMF의 조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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