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정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故) 정몽헌 회장의 추도식 참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하겠다며 29일 신청한 방북을 31일 승인했다.
통일부는 이날 고 정 회장의 11주기를 맞아 추도식에 참석하고 현지시설을 둘러보겠다는 현 회장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추도식 참석은 인륜의 문제이고 다른 일정이 없어 방북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에도 고 정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금강산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방북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네 번째 방문이 된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현지에 있는 정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한 뒤 현지호텔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10주기 방문 때는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김정은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해 북한 측 인사가 나올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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