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 3조원 돌파 '사상최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 확대의 영향으로 모바일 쇼핑의 분기 거래액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규모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2·4분기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5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조1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9% 늘었다. 분기 기준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모바일 쇼핑 거래액(6조5596억원)의 절반 규모의 거래가 한분기에 이뤄진 것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자료 : 통계청)

상품군별로는 여행·예약서비스가 전년 대비 28.8% 늘었고, 화장품과 스포츠·레저용품도 각각 21.5%, 16.6% 증가했다. 반면 사무·문구 용품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20.4% 감소했다. 또 서적 거래액은 전분기에 비해 거래가 29.1%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확대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사무용품과 서적 거래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온라인 종합몰과 전문몰이 모두 전년대비 13%,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만 운영하는 업체의 거래액은 12.3% 늘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운영하는 업체의 온라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