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남미 국가 아르헨티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운데 아르헨티나 진출한 대웅제약의 경우 올해초 아르헨티나 제약사 바고(Bago)와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240억원 가량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현재 나보타는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의 판매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식약처 등록까지 2년가량 걸리는 만큼 이번 디폴트 사태로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수출이 많은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도 아직까지 아르헨티나에는 진출하지 않았다. JW중외제약의 경우에도 2000년도 후반 아르헨티나에 인큐베이터를 수출했지만 현재는 거래가 끊겼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미국 2개 헤지펀드간 채무상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막판 극적 타결이 없는 한 이날 자정(한국시각 31일 오후 1시)에 디폴트에 빠진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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