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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공공편의시설, 지역 주민에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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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정부 부처 업무협약 체결…지역 내 부족한 공공시설 선별 도입

행복주택 공공편의시설, 지역 주민에도 개방 행복주택과 연계되는 주요 공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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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행복주택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들어서며 이 시설들은 입주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역 주민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사회 통합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행복주택은 철도 부지 등을 활용해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저소득층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사회 활동이 활발한 계층에게 일부 우선 공급된다. 일터와 집이 가깝도록 교통이 편리한 곳에 세워지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국무조정실, 중소기업청과 '행복주택 건설과 주민편의지원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르면 행복주택 내 주민편의시설은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 시설로 설치된다. 가좌·오류동 지구의 경우 철도역, 인공데크 공원, 역 광장 등에서 바로 주민편의시설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될 예정이다.


또 주변의 공공시설 설치 현황, 주민 특성 등을 파악한 뒤 지구별로 부족한 공공서비스를 선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부처 간 협업을 거쳐 행복주택을 건설할 때 단지 내 부대복리시설의 공간을 할애하거나 필요한 경우 별도의 건물을 지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활문화센터, 국민체육센터, 작은도서관, 국공립어린이집, 사회적기업, 고용센터, 공동육아나눔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9개 사업을 행복주택과 우선 연계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가좌·오류동 지구는 주변에 젊은 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것을 감안, 공동육아나눔터(가좌·오류동), 사회적기업(가좌·오류동), 국공립어린이집(오류동)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관계부처 간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협업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대상사업을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태 행복주택개발과장은 "기존 임대주택 단지는 입주자 위주의 편의시설로 고립화되고 슬럼화됐지만, 행복주택은 주요 입주계층에 맞게 입주자와 지역주민이 더불어 사는 활기찬 주거환경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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