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7.30재보선 새누리당 압승…새정치 안철수·김한길 공동사퇴론 거세지나
7·30 재보궐선거가 사실상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의 사퇴론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재보선 결과 15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이 11곳에서 이겼고, 새정치민주연합은 4곳을 가져가는 데 그쳤다.
특히 새누리당은 수도권 6곳 가운데 5곳을 차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 동작을 뿐 아니라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조차 패배하면서,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는 할 말을 잃게 됐다.
지난 3월 26일 야권 통합으로 출범한 안철수 김한길 투톱 체제가 물러나게 될 시 도중하차로 당은 직무대행 선출이나 비상대책위 구성 등 '비상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선거결과가 나온 뒤 "내일 지도부 회동이 있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책마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당 핵심관계자는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가 사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는 오전 비공개 긴급회동을 갖는데 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거취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철수 김한길 두 대표가 맡아왔던 자리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수행하면서 비대위 체제 전환 등을 통해 선거 참패 후당을 추스르고 재건 작업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의 승리로 재보선이 막을 내림에 따라,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혁신'을 강조했던 김무성호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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