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30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해 배당 증가가 기대된다고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기업가치에 중요한 것은 꾸준한 현금 축적과 그로 인한 인수합병(M&A) 또는 배당 증가 가능성"이라며 "로열티 수익의 변동성이 낮고 2015년 이후 한국타이어의 매출 성장에 따라 로열티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자회사 실전 부진에 따라 예상치를 하회했다. 2분기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16.4% 감소한 530억원, 영업이익은 21.5% 줄어든 430억원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자회사인 한국타이어 및 아트라스BX의 매출 및 이익부진으로 지분법 이익이 353억원(전분기 대비 20.9% 감소)으로 줄었다"면서 "다만 한국타이어 지분 25%를 2013년 7월에 현물출자를 통해 취득해 2분기까지는 전년도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로열티 수익은 견조한 상승이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로부터 매출액 대비 0.75%의 로열티를 받는데 2014년에는 한국타이어의 매출 부진으로 소폭 감소할 수 있으나 변동폭은 크지 않다"면서 "내년부터는 한국타이어의 생산능력 증설로 로열티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금이 쌓이면서 배당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순현금은 매분기 100억원 이상 축적되며 2분기 말 현재 순현금 33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00억원이 증가했다"면서 "단기 M&A 가능성이 낮아 정부정책에 부합해 배당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3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3분기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530억원, 영업이익은 0.7% 증가한 4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81.5%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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