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제기한 국정원의 세월호 소유 및 운영·관리 등 8대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보위 야당 위원들이 국정원이 세월호 보안측정 예비조사를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국정원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단순히 일상적인 보안점검 내용을 세월호에만 실시한 것처럼 의혹을 짓고 있는데 대해서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어제도 7.30 재보선을 하루 앞둔 29일에 국회 정보위 긴급소집 요구서를 보내는 등 국정원과 세월호 사고를 연결 짓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며 "정보위 소집 요구는 선거를 앞두고 국정원 관련 의혹을 부풀려 득표에 유리하도록 연결시키려는 누가 봐도 선거용 전략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의혹 부풀리기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보위원회 소속 야당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세월호 보안측정 예비조사를 숨긴 사유 ▲보안과 무관한 안전 문제를 지적한 이유 ▲공개된 세월호 문건 작성자 조사와 문건 파일명 ▲예비조사, 본조사 내용과 보안측정 기준과 방식 공개 ▲세월호 증개축 개입여부와 세월호만 보안경비를 직접 부담한 이유 ▲보안측정 이전에 세월호가 취항한 이유 ▲내항선 17개중 세월호만 사고시 국정원에 보고한 이유 해명 ▲급변침한 세월호 사고의 외부요인을 포함 전말조사 즉각 실시 등을 촉구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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