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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빚은' 박정택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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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박정택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이 지난 25일 경기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박 원장은 위약금까지 지불하고 전용차를 교체하는가 하면 자신이 저자로 참여해 제작한 책을 진흥원 예산으로 구매해 논란을 빚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29일 "박 원장이 지난 25일 사직서를 도에 제출했다"며 "경제투자실장이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면 도지사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박 원장 사퇴로 경기과기원의 이사장과 원장이 모두 공석이 돼 빠른 시일 내 인선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장은 지난해 7월11일 위약금 218만원을 내고 전용차를 H사의 '그랜저'(3000cc)에서 '제네시스'(3300cc)로 교체했다. 당시 교체된 그랜저는 2012년 5월부터 2년 계약으로 임차해 사용하도록 계약됐으나 박 원장은 부임 후 한달만에 차량을 바꿨다.

경기도의 공용차량관리 규칙을 보면 전용차 교체는 7년이상 타야하고, 총 주행거리가 12만㎞를 넘어야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 원장은 최근에는 자신이 저자로 참여한 '휴먼리더' 서적 250권도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과기원 예산(500만원)으로 구입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 원장은 논란이 되자 서적 구입비용을 자신의 돈으로 메꿨다. 박 원장은 해당 서적을 유관기관과 방문 대학생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한편, 박 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산하기관장의 잔여임기는 보장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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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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