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9일 SK텔레콤에 대해 향후 12개월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8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4개 분기(12개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32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 4개 분기인 2013년 3분기~2014년 2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인 1조8700억원에 비해 약 24% 증가한 것"이라며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2014년 1조9500억원(전년 대비 2.9% 감소), 2015년 2조3700억원(전년 대비 21.4% 증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8월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전이기 때문에 마케팅 경쟁이 있을 수 있으며 9월에는 SK텔레콤(7일)과 LG유플러스(14일)의 추가 영업정지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10월부터 단통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시행일부터 상당기간 마케팅 경쟁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향후 12개월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3100억원, 557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2.2% 증가한 수치다. 성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인 6200억원대에서 다소 낮아졌다"면서 6월에 마케팅 경쟁이 예상외로 심했기 때문으로,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만602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배당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 주가의 2014년 기말 배당수익률은 3.4%로, 배당성향으로 계산하면 별도 순이익은 50%로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8월부터는 배당투자가 시작되는 시기"라면서 "SK텔레콤은 올해 국내 통신주 중에서 가장 높은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돼 배당 때문이라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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