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정의윤(28)의 역전 3점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9승 1무 46패를 기록,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6위 KIA(40승 47패)에 승차 없는 7위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7)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구원진이 난조를 보이며 시즌 43패(41승 1무)째를 당했다.
정의윤의 역전 쓰리런홈런은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정의윤은 2회말 수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를 대신해 3회부터 경기에 출장했다. 첫 타석 유격수 땅볼과 두 번째 타석 좌전 안타에 이어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일곱 번째 홈런을 때렸다. 롯데 네 번째 투수 김성배(32)가 던진 시속 124㎞ 초구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비거리는 115m.
이 홈런으로 LG는 5-3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6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며 주춤하던 타선이 7회에만 대거 다섯 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를 뒤집은 LG는 8회부터 윤지웅(26)과 이동현(31), 봉중근(34)에게 마운드를 맡기며 두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윤지웅과 이동현이 8회 각각 한 타자와 두 타자를 상대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 등판한 봉중근도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주장 이진영(34)과 손주인(31)도 각각 4타수 4안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시즌 스물한 번째 경기에 나선 선발 옥스프링이 올 시즌 최다 투구수(117개)를 기록하며 6.1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명우(32)와 김성배가 난조를 보이며 5할 승률 복귀를 앞두고 패하고 말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