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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폼 자진회수에 경쟁사 반사이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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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습윤밴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메디폼에서 결함이 나타나 제조사가 일부 품목을 자진 회수했다. 제품 불량으로 인해 습윤밴드를 제조하는 다른 회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폼 제조사인 제네웰이 자사 제품인 메디폼A 점착성드레싱에 대해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습윤밴드인 메디폼은 제네웰이 만들고 한국먼디파마가 판매하는 제품이다.

이번 자진 회수는 메디폼의 탈부착 필름이 잘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됐기 때문이라고 제네웰 측은 밝혔다. 회수 물량은 제품 초기 판매분의 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 판매 성수기를 앞두고 제조사와 판매사가 영업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습윤밴드 시장은 지난해 600~70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 중 메디폼 단일제품의 매출이 200억원에 달했다.

메디폼 자진 회수가 경쟁사들에게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웰에서 판권을 받아 2001년부터 습윤밴드 시장을 개척해온 일동제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한국먼디파마에게 메디폼 판권을 양도하면서 메디터치라는 자체 습윤밴드를 출시했다. 일동제약은 시장 개척 당시부터 쌓아온 영업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 하고 있다.


메디폼과 함께 습윤밴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대웅제약의 이지덤과 보령제약의 듀오덤 등 경쟁제품들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특히 이지덤의 경우 인기 스타인 추성훈, 추사랑 부녀를 올해 광고 모델로 삼고 적극적으로 제품 홍보에 나서 인지도를 크게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동아제약과 종근당, JW중외제약 등 습윤밴드 시장에 뛰어든 상위권 제약사들 역시 추가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습윤밴드 시장이 몇년 사이 크게 성장하면서 업체들 간의 경쟁도 심해지고 있다"며 "제품간 기술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영업과 마케팅에서 시장 점유율이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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