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 등장에 범죄심리학 교수 "반사회적 인물 동경하는 성향"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이 검거된 가운데,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이라는 이름의 팬카페가 등장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개설된 '미녀쌈짱 박수경 팬클럽'은 개설 직후 10여명이 가입했고, 박수경과 유대균에 관련된 기사와 사진들이 게재됐다.
이는 지난 25일 박수경이 유대균과 함께 경기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된 뒤 인천지검으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미모와 꼿꼿한 태도로 화제가 되며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수경 팬클럽이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범죄자를 영웅시하는 이런 현상이 반사회적 인물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사회에 불만을 가지거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이들을 동경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편에서는 세월호 사고의 원인 분석 및 대책 마련에 관심을 두는 대신 '유병언 유대균 부자'검거 이슈만 부각되는 현실을 비꼬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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