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쎈돌' 이세돌, 中 구리에 6국 승리…"두번 더 이기면 '으리으리'한 8억 상금"
이세돌(31) 9단이 중국 구리(古力·31) 9단과의 대결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이세돌 9단은 27일 중국 안후이성(安徽) 루안(六安)에서 열린 'Mlily 몽백합(夢百合) 이세돌-구리 10번기' 제6국에서 구리 9단에게 17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4승 2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26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 10번기는 오는 11월까지 매월(6월 제외) 마지막주 일요일에 개최되며, 먼저 6승자가 나오면 종료된다. 이번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겼다.
제1, 2국을 모두 승리하며 앞서갔던 이세돌 9단은 3, 4국에서 내리 패해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5, 6국에서 다시 연승에 성공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동시에 구리 9단과의 공식 맞대결에서도 20승 1무 21패로 격차를 좁혔다.
제7국은 오는 8월31일 중국 시짱(西藏) 자치구인 티베트 라싸(拉薩)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한국기원은 "라싸는 해발고도가 3650m나 되는 고지대인 만큼 현지 적응이 승패의 변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승자는 상금 500만 위안(약 8억3000만원)을 독식하고, 패자에게는 여비조로 20만 위안(3300만원)만 주어진다. 최종 스코어가 5승 5패일 경우 500만 위안의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이세돌, 파이팅해서 500만 위안 꼭 타내길 기원한다" "이세돌, 역시 '쎈돌'답네" "이세돌, 중국 선수 구리? 이름이 웃겨"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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