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대한주택보증과 성남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금 융자사무 위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주택보증은 노후 공동주택 단지의 원활한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성남시가 지난해 설치한 리모델링 기금의 관리·운용을 맡는다.
대한주택보증은 성남시가 융자지원 대상자로 통보한 리모델링 주택조합에 대한 융자를 심사·실행하고 만기시 원리금 상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앞서 성남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자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 수혜지로 꼽히는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성남시는 이 기금을 향후 10년간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는 50억을 한도로 기금융자계획을 수립해 이달 말 공고할 예정이다.
김선규 대한주택보증 사장은 "서울시의 정비사업기금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남시 리모델링 기금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성남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유한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주택보증은 서울시의 정비사업 기금에 대한 융자사무를 수탁 받아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607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해 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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