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더위가 시작하면서 에어컨과 우유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접수한 소비자 불만 상담 건수는 7만1328건으로 전월(7만1607건)보다 0.4%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내용별로 물품 상담(51.3%)이 서비스 상담(42.5%)보다 많았다. 물품 상담 중에서는 에어컨(100.3%)과 제습기(116.9%) 같은 여름철 가전제품과 우유(90.9%) 상담이 많이 증가했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냉방불량·가스누출·소음·설치비 과다청구에 대해 묻는 상담이 많았다. 제습기는 인터넷쇼핑몰이나 TV홈쇼핑에서 구입하거나 빌린 제품의 계약취소, 우유는 배달계약 취소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품목별로는 휴대전화(4.2%)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동전화 서비스(3.6%), 피트니스센터(2.0%), 상조회(1.8%) 등이 뒤를 이었다.
6월에 접수한 상담 중 대부분은 자율적으로 피해를 해결(84.1%)했고 나머지는 소비자단체나 지자체의 피해처리(11.8%), 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4.1%)으로 피해 상담을 처리했다.
소비자단체·지자체·소비자원의 피해처리를 통해 소비자가 보상받은 금액은 12억3000만원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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