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014년 2분기 승용차 교역동향’ 발표…수출 116억 달러, 수입 19억 달러, 97억 달러 흑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 2분기(4~6월) 우리나라 승용차 무역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흑자를 보이긴 했으나 수지금액은 2013년 2분기보다 오히려 준 것이다.
25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4년 2분기 승용차 교역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4~6월 중 승용차수출액 116억 달러, 수입액 19억 달러로 97억 달러의 흑자를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억 달러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79만400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수입은 6만3000대를 들여와 58.4% 늘었으나 무역수지는 2.8% 준 것이다.
국산승용차의 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지난해 2분기보다 3.1% 오른 1만4656달러, 외제승용차 평균 수입가격은 4.8% 오른 3만702달러로 우리나라 수출차가 외제수입차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시기별 승용차 평균 수출단가는 2013년 2분기 1만4221달러→ 2014년 1분기 1만4784달러 →2분기 1만4656달러며 평균 수입단가는 2013년 2분기 2만9298달러→2014년 1분기 3만2365달러→2분기 3만702달러로 나타났다.
국산승용차의 최대 수출대상국은 미국으로 중·대형이 많이 나갔다. 외국에서 들어온 수입승용차 중 중·대형차는 독일산이, 소형차는 멕시코·스페인산이 가장 많았다.
수출승용차 중 휘발유 차는 미국, 경유 차는 영국·호주수출이 강세였다. 반면 수입승용차 가운데 중·대형은 대부분이 독일산, 중형급 휘발유차는 일본산이 크게 늘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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