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튜브 유출 사고를 겪은 소니픽쳐스의 블럭버스터 시리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3편 개봉이 예정보다 2년 뒤로 연기됐다. 모회사 소니의 실적 부진에 이어 영화사도 흥행 부진에 따른 라인업 구조조정을 함 셈이다.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픽쳐스는 24일(현지시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3의 개봉 시기를 2016년에서 2018년으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애당초 계획대로라면 2018년에는 4편이 개봉해야한다.
대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악역들이 대거 등장하는 '시니스터 식스'가 2016년 11월 개봉을 확정했다. 시니스터 식스에는 닥터 옥토퍼스, 엘렉트로, 리자드,라이노, 그린 고블린, 벌쳐 등 2편에서 등장했던 악당 '슈퍼 빌런'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 4월 개봉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7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지만, 북미 흥행이 2억달러에 그쳤다. 소니픽쳐스는 1편의 흥행 7억5800만달러를 가뿐이 넘어설 것이라며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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