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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명 탑승 알제리 여객기, 기상악화로 추락(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16명이 탑승한 알제리항공 여객기가 24일(현지시간) 말리 상공을 비행하던 도중 교신이 끊긴 뒤 추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고기는 알제리항공 'AH5017편'으로, 이날 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를 출발해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항공기는 이륙 50분 만인 오전 1시55분 교신이 두절된 뒤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확한 추락 지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탑승객의 생존 여부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10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부르키나파소 교통부 등에 따르면 탑승객의 국적은 프랑스 51명, 부르키나파소 27명, 레바논 8명, 알제리 6명, 캐나다 5명, 독일 4명 등이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민이 대거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자 위기대응반을 가동하고 전투기 두 대를 급파해 사고기 수색에 나섰다.


알제리와 함께 인접국인 말리와 니제르, 그리고 말리에 파견된 유엔평화유지군도 수색에 참여했다.


알제리 민영방송 엘나하르는 사고기가 니제르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엔평화유지군 관계자는 추락 지점을 말리 중부의 가오와 테살리트 사이라고 밝히는 등 추락 지점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가오는 알제리와 말리 국경에서 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지역이다.


사고기는 비행 도중 악천후에 직면해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소식통의 말은 인용해 "사고기가 시야가 안 좋아 다른 항공기와 충돌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우회 항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항로를 변경하고 나서 곧바로 연락이 두절됐다.


AP통신은 사고기의 항로에 폭우가 내렸다고 전했다. 또 항공기가 밤사이 강력한 모래 폭풍을 만났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가 교신이 끊기기 직전 비행하던 말리는 지난해부터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진행중인 국가다.


사고 항공편은 1주일에 4차례 알제-와가두구 구간을 운항해 왔다. 사고기는 알제리항공이 스페인에 본사를 둔 스위프트에어로부터 전세를 낸 MD-83 기종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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