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오전장에서는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으나 오후장에서 기가 꺾였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5월 무역 지표와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1만5284.42로 24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20% 하락한 1269.86으로 마감됐다.
일본 재무성이 공개한 6월 무역 지표가 부진했다. 1.0% 증가가 예상됐던 6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했다. 5월 2.7%에 이어 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세율 인상으로 내수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수출 경기도 부진해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수출 부진으로 6월 무역적자 규모도 8222억엔으로 예상치 6429억엔보다 많았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가 0.40% 올랐다. 반면 시총 2위 소프트뱅크는 1.80% 하락했다.
300억엔에 가까운 회계연도 1분기(4~6월) 영업이익을 발표한 후지필름 홀딩스가 1.96% 올랐다.
볼 베어링 생산업체 미네베아도 1.15% 올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네베아의 회계연도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닌텐도는 투자은행 제프리스 그룹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탓에 3.41% 급락했다.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 반토막 난 마쓰이 증권도 1.93% 하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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