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몽키플러시 총괄이사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하루 몇백 개 팔리는 건 기본이죠. 유사 브랜드가 생긴 것 같다고 제보가 들어올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한 것 같아요."
홍지선 몽키플러시 마케팅 총괄이사는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제철과일이 여름에 몰려 있다 보니 요즘이 브릭팝 '팝시클(Popsicle)' 판매가 가장 좋을 때"라며 "가장 매출이 좋은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하루 판매량이 적게는 수백개에서 많게는 수천개까지 팔린다"고 말했다.
몽키플러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통과일 수제 아이스바를 자체 개발한 브랜드 브릭팝을 지난해 초 백화점에 입점시켰다. 개당 3900~4500원 선으로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찾는 사람이 많다.
브릭팝의 대표 상품인 팝시클은 과일을 통째로 간 슬러시에 생과일을 입체감 있게 넣어 스틱 아이스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여름 시즌 상품일거라는 생각과 달리 사계절을 겨냥해 출시했다. 매장에서는 당일 제조해서 당일 판매하는 방식으로 고급스러움과 신선함으로 가격 저항을 극복했다.
여름 메뉴로 판매 중인 제품 중에는 '유혹의 라즈베리' '불로진생' '영양미수' '새침한 크림치즈' 등 톡톡 튀는 이름이 많다. 독특한 제품 이름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효과가 있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홍 이사는 "향신료나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천연과일이라는 점을 강조해 아이들 먹거리에 민감한 주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포도와 자두, 복숭아 등 다양한 제철과일을 스틱 형태로 즐길 수 있어 한겨울에도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매장 위주의 판매를 고집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과 브랜드 철학 때문이다.
몽키플러시는 지난해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직영점을 연 이후 센텀시티ㆍ영등포ㆍ본점 등으로 매장 수를 늘렸다. 같은 해 7월엔 종로에 디저트 카페 '브릭팝서울'을 열었다. 현재 팝업스토어 두 곳을 포함해 총 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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