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 쪽에서 더 할 일이 있을 것이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본 자민당 중의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열린 '한ㆍ미ㆍ일 관계 조망' 토론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간사장이기도 한 가와무라 의원은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이 개입한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내용의 사과 편지를 피해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며 "일본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일본이 더 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며 "일본이 군 위안부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무라 의원은 "한국이 일본의 전략적 동반자이자 가까운 친구"라며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한일 관계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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