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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기업애로사항 봇물터지자 "답답하네요, 소화제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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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대륭테크노타운을 찾아 청년 아이디어 창업기업 대표들과 만나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의 지원 계획 등을 설명했다. '청년CEO와 함께 하는 창고 간담회'란 이날 모임의 이름은 고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창업할 때 창고에서 시작했다는 데서 착안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창조경제 하면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발견해서 그 아이디어를 기술로 좀 구현을 해볼까 하는 생각, 어떤 거를 하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게 돼서 스스로 질문하고 이러는 데서부터 시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단체급식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엄청난벤처의 이유미 대표는 "(회사) 문을 닫고 나서 반년 이상 굉장히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필연적으로 실패하는 사람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가능하다면 심리상담소라든지 혹은 내가 적합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볼 수 있는 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정말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잘 연구를 해서 심리적인 치유가 될 수 있고 그런 것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모바일게임 업체 핀콘의 유충길 대표는 초기 창업기업이 일반기업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각종 규제에서 제외해주고 세제혜택도 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세금우대 건의 부분도 논의를 해 보도록 하겠다. 게임산업은 우리가 아주 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든 키워야 한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접근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에 대한 친절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봉봉랩 김가영 대표의 지적에 대해선 "사실은 창업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들이 많이 있는데, 그게 흩어져 있고 그래서 그걸 일일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알기가 어렵다는 그런 이야기가 많았다"며 "그런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포탈도 만들어서 이제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또 (중소기업청 발행 '내 손안의 정책 가이드북') 책도 만들었다. 앞으로 좀 더 맞춤형으로 단계마다 필요로 하는 지원이라든가 여러 도움을 제공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이 자리에서도 확인이 되는 거지만 그런 정책들을 만들어 놓고 실행하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이걸 어떻게 하면 잘 홍보를 해서 필요한 분들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가가 정책 만드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전용 스마트 알림장을 개발한 키즈노트의 김준용 대표는 "일부 지자체에서 알림장 내용을 디지털 자료로 인정하지 않고 문서로만 보관해야 한다(고 한다). 규정 때문에 수백, 수천 장씩 출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게 좀 개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가슴이 답답하네요. 소화제를 먹어야 겠네요"라고 말하고 "지금 이렇게 종이로 꼭 해야 하는 그런 것들도 정부가 잘 중계를 해서 인식이 바뀌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규제정보포탈에 올려서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이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한다. 여기저기서 대박이 몇 개만 터지면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강한 동기부여, 용기를 줄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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