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개장과 함께 203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장 초반 투자주체들의 관망세에 잠시 혼조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2030선 초반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오전 9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70포인트(0.23%) 오른 2033.63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증시는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반군이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국제 조사관에 제공하기로 하는 등 긴장감이 완화되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이션 지표와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32.73으로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경신한 뒤 투자주체들의 관망세에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시작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11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204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4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38%), 철강금속(0.66%), 유통업(0.38%), 전기가스업(0.35%), 은행(1.30%), 증권(1.88%), 통신업(0.78%), 금융업(0.32%)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운수창고(-0.57%), 비금속광물(-0.15%), 종이목재(-0.13%)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30%), 포스코(1.29%), 한국전력(0.38%), 신한지주(0.33%), SK텔레콤(1.03%), LG화학(1.92%), KB금융(0.83%), KT&G(0.21%) 등이 강세다. 현대차(-1.53%), SK하이닉스(-1.57%), NAVER(-1.15%), 기아차(-0.36%), 삼성생명(-0.8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 포함 463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27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7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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