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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도대체 무슨 뜻이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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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도대체 무슨 뜻이야?"② 마틴 카이머가 US오픈 경기 도중 그린 밖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장면이다. 카이머는 '텍사스 웨지'로 US오픈을 제패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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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는 연관이 없는 골프용어 그 두 번째 순서다. 구력이 오랜 골퍼들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말들도 많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코스에서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기억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

▲ 칠리 딥(chilli dip)= 멕시코 요리 이름이다. 멕시코의 매운 고추로 만든 칠리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다. 멕시코계 미국인 프로골퍼 리 트레비노가 탄생시킨 용어다. 칩 샷을 시도하다가 아이언 헤드가 공을 맞히기 전에 지면에 먼저 닿아 공이 튕기는 것을 말한다. 두껍게 맞는 샷을 다른 말로는 '청크 샷(chunk shot)'이라고 한다.


▲ 템페로(tempero)= 티 샷한 공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스카이볼을 '덴뿌라'라고 하는 골퍼들이 의외로 많다. 포르투갈어 '템페로'가 어원이며 '튀김'이다. 일본과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용어다.

▲ 누들 아웃(noodle out)= 숲으로 들어간 공을 나무 사이로 간신히 빼낸 공을 말한다. "긴 국수가락처럼 잘 빠져나온 샷"이라는 의미다.


▲ 머그 헌터(mug hunter)= 미국의 아마추어 경기에서 양심을 속인 채 엉터리 핸디캡으로 트로피를 자주 받아가는 양심이 없는 골퍼를 일컫는다. 머그컵의 손잡이와 트로피 손잡이가 유사해서 생긴 말이다.


▲ 텍사스 웨지(Texas wedge)= 그린 밖에서 웨지 대신 퍼터로 공을 굴려 홀에 근접시키는 공략법이다. 사막지대에 바람까지 강한 텍사스 지역은 골프장 그린관리가 어렵다. 그린 주위가 모래거나 맨땅인 곳이 즐비하고, 웨지로 샷을 하다가는 뒤땅이나 토핑이 나기 일쑤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 벤 호건이 투어에서 애용해 이름이 붙여졌다.


마틴 카이머(독일)가 지난달 US오픈에서 텍사스 웨지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우승을 일궈내면서 국내 골퍼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라이가 나빠 텍사스웨지로 어프로치를 하겠다(Since the lie is bad, I'll use a Texas wedge for my approach)"고 하면 미국 캐디들은 금방 퍼터를 쓰겠다는 것으로 알아듣는다.


▲ 빌리 고트 코스(Billy goat course)= 한국은 물론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서도 3류 코스에는 블라인드 홀이 많다. 좁은 부지에 억지로 코스를 앉혔기 때문이다. 이런 레이아웃을 가진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고, 아웃오브바운즈(OB)도 많아 어렵다"는 의미에서 빌리 고트 코스라고 부른다. '빌리 고트'는 뿔이 꼬부라지고 성깔이 있는 못된 숫염소를 말한다.


▲ 파 앤 슈어(Far and sure)= 골퍼들의 영원한 이상이자 모토다. '보다 멀리, 보다 정확하게'라는 뜻이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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