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KTB투자증권은 23일 한전KPS에 대해 정비단가 인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고가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목표가를 9만원으로 올린 이유는 하반기에 단가인상과 배당금 상향조정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높은 이익 가시성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익비율(PER)이 주식보유에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한전KPS주가는 연초이래 34% 상승했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국내는 안정성장, 해외는 비중확대'라는 펀더멘털은 그대로지만 주식을 사는 사람들의 시각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외국인 지분율이 11%에서 21%까지 상승했는데 새롭게 주식을 사는 외인들은 발전소 정비가 다른 나라에서 찾기 힘든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 매료됐다는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한전 보유지분의 유동화로 거래 유동성 문제가 완화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지난 5월 KOSPI200 편입도 수급상에 호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비단가 인상 모멘텀, 공기업 배당성향 상승 가능성, 발전 정비시장의 성장성 등으로 주가는 향후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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