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1일 한전KPS에 대해 장기 성장을 감안한다면 주가 하락시 매수 관점이 필요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한전KPS는 정부 공기업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른 지분 매각을 위해 한국전력이 주관사를 선정했다는 보도로 주가가 하락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51% 지분을 제외한 540만주(12%) 매각을 밝힌 상황으로 장기 성장을 감안한다면 주가 하락시 매수 관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한전KPS는 국내 발전 시장 성장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고, 한국전력 해외시장 진출 확대는 한전KPS의 해외매출고 성장으로 이어진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비용 통제로 마진률 개선이 지속되고, 하반기 UAE 원전 정비 수주를 계기로 해외 수주 잔고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KPS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16.3%를 기록해 전년대비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 발전 설비 증가와 해외 매출 확대로 외형이 성장하고 있는 반면 원가는 정부의 공기업 비용 통제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645억원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국내외 매출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성장하지만 올해 정부의 인건비 인상 가이던스가 1.7%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지면서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UAE원자력 발전 정비 수주는 올해 하반기로 예상했다. 1분기 수주금액은 2219억원으로 전년대비 34.9% 증가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 시운전 수주 금액을 감안하면 정비 수주는 호기당 연간 250억원 내외”라면서 “정비 기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지만 총 4호기로 조 단위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해외수주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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