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예전만 못하지만 적어도 북미지역에서는 여전히 절대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모바일 광고시장분석업체 치티카인사이트(Chitika Insights)가 발표한 올해 3분기 태블릿 사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태블릿을 이용한 웹 트래픽 점유율에서 아이패드는 78%를 기록해 타 제조사들의 제품을 압도했다. 기존에 태블릿을 구입해 사용 중인 사람들을 포함한 전체 태블릿 사용자의 다수가 아이패드 시리즈를 쓴다는 의미다.
2위인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태블릿 시리즈는 아이패드의 10분의 1 하인 7.3%에 그쳤고 삼성 태블릿 시리즈는 6.3%를 기록했다. 뒤이어 넥서스 태블릿을 판매하는 구글이 2.1%, 마이크로소프트가 1.4%로 미미한 비중을 차지했다.
치티카인사이트 측은 "올해 4월 이후 애플 아이패드와 아마존 킨들 파이어의 사용자 웹 트래픽이 각각 0.8%와 1.2% 늘어난 반면, 삼성 태블릿 사용자의 트래픽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아이패드의 지배력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치티카는 애플이 최근 IBM과 기업·정부용 솔루션 시장을 겨냥해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언급하면서 "IBM이 iOS용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경우 B2B 시장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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