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복합소총 생산재개...보병 저격능력 대폭 향상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방위사업청이 2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8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11 복합소총의 전력화 재개를 결정함으로써 육군 보병의 저격능력과 정밀타격 능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K-11 복합소총은 5.56mm 소총과 20mm 공중폭발탄 발사기가 결합된 이중총열 구조의 소총으로 주야간 조준경을 통해 사거리 500m 이내의 적과 은폐물 뒤의 적을 타격할 수 있는 소총이다.

2011년 10월 발생한 1차 폭발사고에 대한 후속조치 이후 지난 3월 12일 다락대사격장에서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전력화가 중단됐다.

방사청은 기술 전문가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사고 원인이 비정상 운용에 따른 총기와 탄약 상호 간 이상 작동이라고 규명하고 총강 내 폭발차단을 위한 설계보완 5건과 추가 안전대책 2건 등 총 7건을 개선한 이후 시험사격 등을 통해 폭발원인을 제거하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방사청은 K-11은 1000여정이 전력화됐고 이달부터 전력화를 재개해 2020년까지 1만정 이상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북한군의 저격수에 대한 대응은 물론, 은폐물,엄폐물 뒤의 적 제압 능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