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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민 연료비 총 11조…1인당 105만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유가상승·요금인상 등이 원인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서울시민이 난방·자동차 등에 사용한 전체 연료비가 11조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인 2009년에 비해 1조6000억원(18%)가량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는 23일 시민들이 에너지 소비현황을 알고 절약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3년 에너지원별 소비통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시민들이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은 '석유류'였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들이 석유류와 관련해 지출한 비용은 5조8472억원이었다. 석유류 사용량은 총 325만㎘(킬로리터)로, 전국 사용량 3740만㎘의 약 9%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의 경우 석유류 사용량이 336만㎘였지만 비용은 4조9729억원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 상승의 영향이 지출 비용 상승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LPG 등에 지출된 비용은 총 4조8555억원이었다. 전체 도시가스 사용량은 47억㎥, LPG는 10만7000t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가스·LPG의 경우 2009년 대비 사용량이 소폭 감소했는데 비해 비용은 약 7744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시는 가스류의 사용은 에너지 절감 시책과 기후변화 등으로 감소추세이지만, 천연가스 수입원가 상승 때문에 요금이 2009년 711원/㎥에서 지난해 895원/㎥으로 25%가량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연탄구입비는 총 35억원으로 2009년(32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서울시민 1인당 연료비는 10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가구당으로는 256만원에 달했다.


권민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연도별 에너지원별 소비통계를 통해 서울시민의 생활 변화를 알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에너지 소비현황 정보를 발굴, 제공하겠다"며 "아울러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리고 화석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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