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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보강' 흥국생명, 김수지 영입 상승 효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안산=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자유계약선수(FA) 김수지(27)를 영입하면서 상승효과를 냈다.


흥국생명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16 25-16 25-21)으로 이겼다. 박미희 신임 감독(51)의 데뷔승이자 2010년 우승 이후 컵 대회에서 4년 만에 따낸 승리다.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약점을 극복한 의미 있는 승리였다. 높이의 부재는 흥국생명의 고민이었다. 지난 시즌 블로킹 성공률은 여섯 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 김혜진(25)이 홀로 분전한 센터진이 특히 취약했다. 현대건설에서 데려온 김수지는 공수에 안정감을 더하는 원동력이 됐다.


김수지는 가로막기 다섯 개를 포함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4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 성공률은 60%에 달했다. 중앙에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자 오른쪽 공격수로 나선 정시영(21)도 펄펄 날았다.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블로킹도 세 개나 잡아냈다. 인삼공사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칠 만큼 상대를 압도했다.


김혜진은 "높이가 낮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김)수지 언니가 오면서 부족한 점을 메워주고 있다. 공격 쪽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박 감독도 "네트 앞에 장신 센터가 서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수지는 "후배들이 많이 도와주고 의견을 잘 따라준다. 기쁜 마음으로 팀을 끌고 갈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준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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