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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자회사 둔 종목들 강세···中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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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실질 수혜주 옥석 가리기 필요"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최근 중국 화장품시장 성장 기대감에 비상장 화장품 업체를 자회사로 둔 종목까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신용카드 제조업체 바이오스마트는 코스닥시장에서 52주 신고가인 34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강관 제조ㆍ판매업체 한국주철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80%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바이오스마트는 전거래일 대비 5% 안팎 강세를, 한국주철관은 0%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 업체 주가가 웃은 배경으로 화장품 자회사를 꼽았다. 바이오스마트가 지난해 7월 종속회사(지분율 95.5%)로 편입한 라미화장품은 전체 매출의 10%를 중국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바이오스마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최근 화장품 주가 강세를 의식한 듯 하다"면서 "라미화장품의 경우 연간 중국에서 10억원 규모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어 규모 면에서 그리 크진 않으며 또다른 화장품 자회사 한생화장품은 내수 위주"라고 설명했다.


한국주철관은 화장품 회사 엔프라니의 지분 51.95%를 보유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뚜렷한 호재를 찾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국주철관 관계자는 "주력인 강관시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며 "계열사(엔프라니) 실적은 결산공시를 낼 때만 확인 가능해 현 상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엔프라니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8.39%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4배 이상 적자폭을 키우며 29억원의 손실을 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기업마저 중국 수혜주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가 널뛰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을 이끄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질수혜주에 대한 옥석가리기는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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