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33)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브라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이적료 120만 파운드(약 21억 원)를 2015년 7월까지 맨유에 분할 지급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시 30만 파운드(약 5억 2000만 원)를 추가로 납부하는 조건이다.
에브라는 "맨유에 처음 입단 했을 때부터 이곳이 운명이라고 느꼈다"면서 "맨유에 입단하고 뛸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에브라는 루이스 판 할 감독(63)이 맨유 사령탑을 맡아 선수단을 개편하고, 리오 퍼디낸드(36), 네마냐 비디치(33) 등 베테랑 수비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
2006년 맨유에 입단한 에브라는 8년 동안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에 일조했다. 국내 팬들에게는 맨유 시절 박지성의 친한 동료로 잘 알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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