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 처형 살해후 암매장 '징역 20년' 확정

정상헌, 처형 살해 후 암매장 혐의로 징역 20년 대법서 확정(사진: MBC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 처형 살해후 암매장 '징역 20년' 확정

'처형살해 농구선수' 정상헌이 결국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처형을 살해하고 암매장까지 한 정상헌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26일 정상헌은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와 아내의 쌍둥이 언니인 처형 최모(32)씨가 공동으로 운영하던 상가 권리금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자 최씨를 목을 졸라 살해했다. 정상헌은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틀 동안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집 근처 경기도 야산에 암매장했다.

대법 재판부는 "숨진 처형과 정씨의 관계, 범행동기 등을 볼 때 피고인인 정씨에 대한 원심 형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정상헌은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으나 2심에서 징역 20년형으로 감형됐다.

1심은 정상헌씨가 숨진 처형의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오해하게 하는 등 죄질이 무겁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심은 우발적 범행이었던 점을 고려해 징역 20년으로 형량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