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대타 출전을 앞두고 다시 교체되는 굴욕을 겪었다.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팀이 6-9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 지오바니 소토(31)를 대신해 타석에 서려 했지만 상대가 왼손 구원으로 투수를 바꾸면서 J.P. 아렌시비아(28)로 재차 교체됐다.
텍사스는 정규이닝 마지막 득점기회에서 추신수의 한 방을 노렸지만 토론토가 팀의 네 번째 투수 케이시 잰슨(33) 대신 왼손 애런 룹(27)을 마운드에 올리면서 경기 출장이 무산되고 말았다.
추신수는 최근 극심한 타격 난조로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전날 토론토와의 경기까지 2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 사이 시즌 타율은 2할3푼대까지 떨어졌다. 텍사스가 아메리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것도 추신수의 타격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추신수는 올 시즌 아흔세 경기에서 타율 0.236 9홈런 33타점 47득점 51볼넷 출루율 0.35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에서 보여준 활약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텍사스는 토론토에 6-9로 져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9승 59패를 기록,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률은 0.398까지 내려앉아 메이저리그 서른 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3할대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