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클래식 3라운드에서 3타 줄여 선두와 1타 차 "어게인 2012"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제 막판 스퍼트만 남았다.
유소연(25)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일랜드메도우골프장(파71ㆍ651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공동 3위(10언더파 20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로라 디아즈(미국)와 리-안 페이스(남아공) 등 공동선두(11언더파 202타)와는 불과 1타 차,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우승이 충분한 자리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티 샷이 돋보였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역시 78%에 육박했다. 유소연은 무엇보다 '3언더파-4언더파-3언더파' 등 일관성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2년 우승(당시 제이미파톨리도클래식)이라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약속의 땅'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세계랭킹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반면 1언더파에 그쳐 5위(9언더파 204타)로 밀려났다.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일궈낸 모 마틴(미국)이 공동 6위(8언더파 205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루이스는 공동 23위(5언더파 208타)다. 한국은 이미림(24)이 공동 12위(7언더파 206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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