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예상 미달…광고단가 11분기 연속 하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구글의 회계연도 2·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2%, 6% 증가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한 광고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순이익 규모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 했고 광고 단가 하락도 지속됐다. 구글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2분기 매출은 15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31억1000만달러였다.
협력업체들 몫을 제외한 2분기 매출은 127억달러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3억달러를 웃돌았다.
현재 레노보에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토로라 실적을 포함할 경우 2분기 순이익은 주당, 4.99달러, 총액 34억2000만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주당 4.77달러, 총액 32억3000만달러에 비해 6% 증가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2분기 주당 순이익은 6.08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예상치 6.24달러에 미달했다.
2분기 클릭당 광고 단가는 전년동기대비 6% 줄었다. 1분기 9%에 비해서는 하락률이 둔화됐지만 11개 분기 연속 하락이 이어졌다.
실적 발표 후 구글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오르고 있다. 현지시간 오후 5시55분 현재 정규장 종가 대비 1.23% 오른 580.80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규장 거래에서는 1.53% 하락했다.
한편 구글은 10여년 동안 구글의 광고 사업 성장을 주도했던 니케시 아로라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소프트뱅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