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차량 공유 애플리케이션 '우버'의 시장 가치가 일본 도요타에 준하는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글벤처스의 파트너인 빌 마리스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 지역에서 열린 ‘포천 브레인스톰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의 잠재적 시장 가치가 2000억달러 수준으로 일본 도요타와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우버는 불과 5년여 만에 기업가치 18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했다. 우버는 전세계 140개 도시에서 사업 중인 차량 공유 서비스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차를 타려는 사람과 태워 주려는 사람을 매개한다.
특히 이 회사의 '우버 엑스'라는 서비스를 사용하면 자가용 운전자도 택시와 비슷한 영업을 할 수 있어 여러 지역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계에선 빅스타로 통한다. 구글벤처스는 우버에 지난해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 12억 달러를 추가로 펀딩했다.
지난달에는 뮤추얼 펀드 등 투자자들로부터 12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도 유치했다. 당시 투자에서 우버의 가치는 182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일본의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소니(168억달러)와 제록스(148억달러)의 시가총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빌 마리스는 "우버는 매우 창의적인 조직”이라며 “이 같은 성장세는 그들이 무언가 해낼 것이란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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