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올해 안에 공개가 예상되는 구글의 차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레퍼런스 기기 '넥서스' 시리즈 태블릿의 콘셉트 디자인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6일 BGR 등 해외 IT전문매체에 따르면 IT기기 전문 유튜브 동영상 채널 '마이 가제틱(My Gadgetic)'은 HTC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칭 '넥서스8' 태블릿의 콘셉트 디자인 영상을 공개했다.(www.youtube.com/watch?v=Z8Xaifan5gg)
특히 이 디자인은 구글이 최근 공개한 '머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을 반영했다. 지난달 말 개최한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공개한 차기 '안드로이드L'에 맞춘 새로운 디자인 가이드라인으로 단색 위주의 밝은 색상, 단순화된 아이콘, 물질의 특성을 반영한 레이아웃 등 최대한 간결하고 깔끔한 느낌을 살렸다.
또 최근 HTC의 제품에 채택되고 있는 '붐사운드' 스테레오 스피커, 극도로 얇은 두께 등이 특징이다. 실제로 나올 제품에 대한 추측에 불과하지만 구글이 제시한 디자인 방향성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평가다.
앞서 해외 IT관련 매체들은 8~9인치로 알려진 차기 넥서스 태블릿이 대만 HTC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으며 '볼란티스(Volantis)'라는 내부 명칭까지 전해진 바 있다. 아직 이름이 '넥서스8'이 될지, '넥서스9'가 될지는 불확실하다.
세부 기술사양이 유출되기도 했다. 64비트 엔비디아 로건(테그라K1) 프로세서가 들어갔으며 이는 구글의 최초 64비트 기기가 된다. 화면은 2048X1440(281ppi) 8.9인치 디스플레이, 램 2기가바이트(GB), OIS(광학이미지보정) 기술이 적용된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 30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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