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첫날 첫일정, 양파 재배농민들과 간담회"
“법·제도 개선 등 농산물 가격폭락 근본적 대책 마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7·30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이개호 후보가 가격폭락으로 시름을 겪고 있는 양파 재배농민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17일 아침 함평군청 앞 양파 야적현장에서 20여명의 농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농민들은 “양파값이 지난해보다 절반이하로 폭락, 생산비도 건질 수 없게 됐다”며 농협 수매가 8천원 보장과 함께 농산물 수급안정 및 가격폭락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수매가는 농민들의 요구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지역농협과 논의하겠다”며 “하지만 이는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회에 발의된 ‘주산지 보호 특별법’, ‘채소 최저가격보장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등을 주요 대안으로 꼽으며 “조기 제·개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 진출 시 상임위를 농림축산식품위에 반드시 진출해 우리 지역 농민들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농민 간담회에 이어 담양 재래시장에서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고충을 듣는 등 선거운동 첫날 첫일정을 서민들과 함께 하며 ‘가슴 따뜻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선거 슬로건인 ‘가슴 따뜻한 정치, 다함께 잘사는 세상’은 지역 농어업인들과 서민들의 안전한 행복에서부터 시작하겠다”며 “특별함을 찾기 보단 모두가 공감하는 민생정치, 생활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