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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증권사도 구조조정 회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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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證 인력 30% 감축…리딩투자證도 노조 설립해 적극 대응


작은 증권사도 구조조정 회오리 지난 15일 HMC투자증권 노조가 여의도 본사 앞에서 구조조정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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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올해 상반기 대형 증권사들의 구조조정에 이어 하반기 들어 중소형 증권사들의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한여름에 접어들었지만 여의도 증권가의 구조조정 한파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C투자증권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일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점도 현재 38개에서 15개로 통폐합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이번 구조조정 대상이 300여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분기 기준 HMC투자증권 전체 직원 918명(계약직 155명 포함)의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 9일에는 리딩투자증권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과 무차별적인 연봉삭감, 정규직들의 비정규직 전환 강요 등이 설립 이유였다. 양희웅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적자를 기록하며 정상화가 시급한데, 지난해 선임된 현 경영진은 회사 증자 등을 진행시킨 것이 없고 직원들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회사를 통해 이중급여를 수령하고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영진들은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의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종금증권이 선정됐는데, 통상 합병을 앞두고 구조조정에 나서기 때문이다.


두산그룹 계열 비엔지증권의 경우 현재 청산 절차를 밟고 있어 적잖은 인력이 여의도를 떠날 전망이다.


중소형 증권사들까지 구조조정 대열에 가세하자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 소속 지부는 올 들어 3개가 추가되며 14개로 늘었다. 1월 대신증권지부, 4월 HMC투자증권지부, 7월 리딩투자증권지부가 새로 가입했다.


이밖에 대형 증권사들의 구조조정도 현재 진행형이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희망퇴직으로 302명이 퇴사했는데, 추가로 23개 지점의 폐쇄를 추진 중이다. 노조 측은 지점 폐쇄로 추가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매물로 나온 현대증권 또한 하반기 중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감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에 인수된 우리자산운용은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팀ㆍ차장급 직원들을 중심으로 보직을 없애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사무금융노조 대외협력국장은 "증시가 불황과 호황을 오가며 구조조정과 채용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는 최고경영자(CEO)가 임기 2~3년간 단기적으로 경영하기 때문"이라며 "증권사 지점이 계속 줄어들면 은행업 등에 비해 경쟁력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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