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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반등' 中경기 불안 완화…변수는 결국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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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판매 9.2% 감소…2008년 이후 처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7.4%)보다 높은 7.5%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와 미니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만큼 하반기에는 성장률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대 변수는 역시 부동산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표 중에서도 주택 등 부동산 지표의 부진이 확인됐다.

NBS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주택판매 금액은 6년 만에 첫 감소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의 연간 주택판매 금액은 2008년 감소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2007년 2조5323억위안을 기록했던 주택판매 금액은 2008년 2조424억위안으로 감소했다. 2009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주택판매 금액은 지난해 6조7695억위안으로 커졌다.

하지만 5년만에 주택판매가 3배 이상 확대되자 중국 당국은 과열을 우려하기 시작했고 단속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올해 상반기 주택판매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판매액은 2조5632억안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액은 2조8215억위안이었다.


당국이 여전히 과열을 경고하고 있는만큼 상반기 판매액 감소는 당국의 목표에 부합한 결과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 주택 경기가 급속히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숨기지 않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창 지안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중국 경제 최대 위험은 부동산 시장 조정과 이와 관련된 금융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그나마 주택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점은 6월 주택판매가 큰폭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6월 주택판매 금액은 5912억위안을 기록해 5월 4461억위안에 비해 30% 가량 증가했다. 1월 5985억위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IMB 증권 리서치의 존슨 후 애널리스트는 "주택 시장의 안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와 신용 여건이 나이지면서 하반기에는 일련의 부동산이 지표들이 더 나아질듯 하다"고 전망했다.


6월 주택판매가 증가한 것은 최근 들어 당국이 주택 규제를 조금씩 풀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지난 5월 시중 은행들에 주택담보대출 승인을 서두르고, 첫 주택 구매자들에 혜택을 늘리라는 등 주택 경기 살리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방정부들도 주택 구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중앙정부와 보조를 맞췄다. 완커와 그린타운 차이나 홀딩스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3월부터 주택 가격 인하에 나선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택 시장이 다시 지나치게 과열될 조짐을 보이면 당국이 다시 규제를 강화할 수도 있다. 결국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를 좌우할 최대 변수는 부동산이며 당국은 계속해서 규제 완화와 조이기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경제 연착륙 유도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NBS에 따르면 상반기 오피스 빌딩을 포함한 부동산 판매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한 3조1100억위안을 기록했다.


상반기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4조2000억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0%에 비해서는 투자 증가율이 둔화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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